또한 김 전 회장이 2022년 분리한 은행 CRO의 임기도 올해 말까지 남아 있다. 이전까지 대구은행 CRO와 DGB금융 CRO는 겸직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DGB금융의 당면 과제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빠르면 1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결정된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점포망이 전국으로 확장돼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와 불확실성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황 회장이 금융지주 차원의 안정적 리스크 관리에 힘을 실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황 회장은 취임사에서 “(DGB금융) 외형은 크게 성장했고 핵심계열사를 잘 갖췄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며 “한 톨의 밀알이 심어지고 12년의 세월이 지나 11개의 밀알이 자라나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여물지 않은 부분이 있어 지금 이 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4월3일까지다.
DGB금융 관계자는 “신임 CRO는 금융감독원과 신용정보평가 회사 등에서 리스크관리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했다”며 “리스크관리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