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2025년까지를 목표로 했던 공공부지용 재생에너지 목표를 올해 조기달성했다. 향후 탈탄소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미국 플리머스시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 앞을 걸어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공공부지용 재생에너지 조달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며 2035년까지 탈탄소화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공공부지에 활용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25기가와트(GW)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2025년까지를 목표로 했던 발전량을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현재 국토 전역에 걸쳐 약 2억5천만 에이커가 넘는 토지를 공공부지로 보유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29기가와트를 확보해 해당 토지 운영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2035년까지 탈탄소화하는 것이 목표인데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은 현재 해당 프로젝트 규모를 32기가와트로 확대하기 위한 토지사용 계획을 수립했으며 관련 부처와 주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계획이 실현되면 약 1200만 가구가 사용하기 충분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브 할란드 내무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송전선, 태양광,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등이 기후 해결책을 제시하는 동시에 일자리 확보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부 등은 이와 별도로 서부 11개 주에서 추가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 최종안을 발표한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