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수신 경쟁력, 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다른 은행과 비교해 차별화되는 수신 경쟁력이 유지하고 있고 대손비용 감소 등에 따라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경쟁사들은 올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등 일회성 손실이 커 자기자본이익률(ROE)가 하락할 여지가 있지만 카카오뱅크는 0.8%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총선 뒤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불확실성이 적은 점, 해외자산 손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이슈가 크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1분기 순이익 106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4.9%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 판관비와 대손비용이 줄어들면서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광고수익, 플랫폼 관련 수익 등 비이자이익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예대율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전세대출금 등 성장여력이 충분해 2024년에도 경쟁사와 비교해 양호한 실적 성정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금융상품 판매 등 연계 서비스 확대를 통한 플랫폼 수익 증가도 일정 수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