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에 전면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의대 증원 정책을 추진했던 책임자 경질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총선에서 보여준 민심의 준엄한 심판에 책임 있는 여당 중진의원으로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나가기 위해 미움 받을 용기로 감히 건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국민이 이만하면 됐다 할 때까지 정부여당의 국정기조를 대전환하고 낮은 자세로 혁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총선 기간 논란이 됐던 의대 증원과 관련한 의견도 내놨다.
안 의원은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고 단계적 증원 방침을 정해 국민들의 분노에 화답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책임자들의 경질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 핵심관계자들의 성찰과 건설적 당‧정 관계 구축을 촉구한다”며 “정부가 의도하지 않게 민심과 거리가 있는 정책이나 인사를 하면 당은 이것을 지적하고 더 좋은 대안을 내놓는 것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이며 이것이 바로 ‘건설적 당‧정 관계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지역구인 경기 분당갑에 출마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4선 고지에 올랐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