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에서 '접을 수 있는 패널'과 관련한 특허를 추가하며 폴더블 스마트기기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특허상표청(USPTO)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출원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와 이를 제조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새롭게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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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트 이미지. |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접는 패널과 관련한 미국 특허를 30여 건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14건이 올해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접는 패널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오래 전부터 접는 스마트기기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미국 특허출원 가운데 공개된 것들을 살펴보면 지갑처럼 접어서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한 스마트기기에 대한 것들도 있는데 이 특허들은 몇년 전 이미 국내외에 출원됐는데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8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은 꼭 하고 싶은 분야라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상용화시기는 가늠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