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공연이 나온다.

롯데장학재단은 5월3~5일 국립극단 해오름극장에서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청년 시절을 중심으로 도전의 일대기를 조명한 ‘더 리더’가 초연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 창업주 신격호의 '도전 정신' 다룬 공연 나온다, 장학재단이 제작 지원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젊은 시절을 다룬 공연이 5월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신 창업주의 청년 시절 모습. <롯데그룹>


공연 기획사 와이엠스토리가 더 리더의 제작을 맡았다. 뮤지컬과 낭독 콘서트 등의 형식을 빌린 공연으로 알려졌다.

더 리더는 3일 동안 모두 6차례 무대에 오른다. 신 명예회장이 평소 책에 얼마나 열망을 가졌는지와 함께 일본으로 떠난 청년기의 도전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에서 태어났다. 경남도립 종축장에서 기수보로 일하다가 1942년 일본으로 떠나 1946년 와세다고등공업학교(현 와세다대학교 이학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48년 일본에서 주식회사 롯데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다. 롯데는 신 명예회장이 평소 즐겨 읽은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나오는 여주인공 ‘샤롯데’의 애칭인 ‘롯데’에서 따왔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 명예회장은 롯데의 껌 사업이 성공하면서 사업가로 이름을 알리게 됐고 1966년 한국으로 건너와 롯데알미늄과 롯데제과를 연달아 세우며 한국에서도 롯데그룹을 성장시켰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지를 재조명하기 위해 제작된 더 리더를 지원하기 위해 재단 예산 일부를 지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일부 티켓을 구매해 소외계층에게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