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YTN 사장 취임 김백 "YTN 지난 대선 공정성 못 지켜, 쥴리 보도가 정점"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4-04-01 14:30: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백 신임 YTN 사장이 제20대 대선 기간 YTN의 ‘쥴리 의혹’ 보도를 편파 왜곡으로 규정했다. 김 사장은 YTN이 공정성과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백 YTN 사장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본사 미디어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변화의 시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YTN을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의 넘버 원 보도채널로 만들자”고 말했다.
 
YTN 사장 취임 김백 "YTN 지난 대선 공정성 못 지켜, 쥴리 보도가 정점"
▲ 김백 YTN 신임 사장이 1일 서울 마포구 마포구 상암동 YTN 본사 미디어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YTN >

김 사장은 YTN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접대부 의혹을 보도한 것이 공영방송에서 민영방송으로 바뀐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YTN이 2022년 대선 전후 공정성과 공공성을 지키지 못하면서 편파 왜곡 방송이란 비판을 벗어날 수 없었다”며 “대통령 후보 부인을 향한 일방적 주장을 아무 검증 없이 두 차례나 보도한 ‘쥴리 보도’가 그 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밖에서 YTN을 바라보며 참담함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어느 한쪽의 팬덤에 기대는 뉴스가 아니라 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YTN 대주주는 최근 정부에서 유진그룹으로 변경됐다.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등이 보유한 YTN 지분을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이엔티가 인수했다.

김 사장은 또 YTN이 노동조합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YTN은 다른 공영방송과 마찬가지로 노영방송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노동조합이 경영권과 인사권에 개입하는 행위를 용납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앞으로의 YTN 경영 방향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상필벌 원칙 강화 △연공서열 타파 △사원 교육 강화 △특파원 수 확대 △전문기자 제도 활성화 △인공지능(AI) 기술의 방송 접목 △‘가짜뉴스’ 퇴치를 위한 저널리즘연구소 설립 △마케팅 능력 강화를 통한 흑자 회복 △새로운 먹거리 창출 등이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날 YTN 사옥 정문 앞에서부터 김 사장이 취임식 장소로 이동하는 것을 따라가며 “무자격 사장 물러가라”, “공정방송 훼손하는 김백 사장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의 항의가 취임식장에서도 계속되자 김 사장은 YTN지부 간부와 조합원들을 향해 “지금 업무방해 하고 있다”며 “지금 제가 취임사를 하고 있지 않나”라고 호통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백 신임 YTN 사장은 1956년 10월26일 출생으로 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KBS, SBS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1995년 YTN에 입사한 뒤로는 해설위원, 마케팅국장, 경영기획실장, 보도국장, 상무이사 등을 맡았다. 2016년 YTN을 떠난 뒤로는 2019년까지 백석대학교에서 문화예술학부 초빙교수로 일했다.

김 신임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8년 YTN 기자 집단 해직 사태 당시 인사위원을 맡아 기자 6명 해고를 포함해 33명의 사원을 징계하는 일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홍준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ㅇㅇ
공정한 방송 만들어주세요 응원합니다   (2024-04-03 0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