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비용 반영에도 최대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하나금융지주가 2024년 홍콩 ELS, 상생금융 비용 집행에도 최대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 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월29일 5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순이익과 총 주주환원율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임에도 여전히 주가순자산배율(PBR) 및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0.4배, 0.47배에 불과해 저평가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3조57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3.5%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 이자이익 2조202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것이다. 조달부담 축소로 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상승했고 대기업 중심 원화대출이 증가했다.
다만 1분기 홍콩 ELS 배상액 1500억 원과 상생금융 비용 500억 원을 반영한다고 가정하면 지배주주순이익은 2023년보다 27% 줄어든 8048억 원으로 추정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총 주주환원율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024년 주당배당금과 배당성향을 합한 총 주주환원율이 3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총 주주환원율 32.7%에서 더 높아지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홍콩 ELS 손실배상과 상생금융 추가 집행 비용을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통주자본비율도 2023년 4분기 기준 13.2%로 은행주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아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