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그룹이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그룹 산하 투자은행과 손잡고 유럽시장을 확대한다.

하나금융은 27일(현지시각) 프랑스 몽루주 크레디아그리콜그룹 본사에서 기업투자금융(CIB) 선도 은행인 크레디아그리콜CIB와 유럽지역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하나금융,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그룹 투자은행 손잡고 유럽사업 확대 추진

▲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자비에 무스카 크레디아그리콜그룹 수석부회장 겸 CIB 최고경영자가 27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몽루주 소재 크레디아그리콜그룹 본사에서 유럽지역 글로벌 사업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업무협약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자비에 무스카 크레디아그리콜그룹 수석부회장 겸 CIB 최고경영자, 제럴드 마스네 크레디아그리콜CIB 한국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은형 부회장은 “한국과 프랑스에서 오랜 신뢰를 쌓아온 두 금융기관의 만남으로 유럽 금융시장에서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위상이 더 높아지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과 크레디아그리콜CIB는 이번 협약으로 유럽에서 △기업투자금융 △자금시장 △무역금융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금융 등 다방면에서 힘을 모은다.

하나금융은 현재 하나은행 런던지점에 별도의 전문이력을 파견해 현지 기업금융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자금센터 규모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하나은행 헝가리 부다페스트 사무소가 3월 셋째 주 문을 열었고 폴란드지점은 올해 말을 목표로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프랑스 등 유럽에 한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진출했다. 1968년 런던지점을 개설했고 1974년부터 파리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크레디아그리콜CIB도 1974년 프랑스 은행 가운데 최초로 서울에 은행지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