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허윤홍 GS건설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GS건설은 지난해 사고를 딛고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GS건설은 2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허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허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3년이다.
 
GS건설 주총서 허윤홍 사내이사 선임, 기초와 내실 강화해 재도약 원년 목표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29일 GS건설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허 사장은 허창수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의 아들이다.

허 사장은 1979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한영외국어고등학교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GS칼텍스에 사원으로 입사한 뒤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겨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9년부터는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아 해외시장개발,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GS건설의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를 이끌었다. 2019년 말 사장으로 승진한 뒤 2020년 신사업부문 대표, 2023년 미래혁신대표 등을 역임했다.

허 사장은 이사회를 거쳐 GS건설 대표이사에 오른다. 허 회장과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한다.

GS건설은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통해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날 의장을 맡은 김태진 GS건설 경영지원본부장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확실성이 줄어들지 않고 있고 특히 건설업계는 원자재값 상승 및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문제가 겹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GS건설은 기초와 내실을 강화해 재도약의 기반을 공고히 다질 것”이라며 “중장기 사업 기틀을 마련해 주주 및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올해 주요 전략목표로 △기반사업 내실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명확화 △조직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김 사장은 “기반사업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품질 역량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며 “고객과 시장 이해에 기반해 사업방향을 재정비하고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수주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업환경 및 역량 분석을 거쳐 중장기 사업 방향에 관한 비전을 수립하고 핵심사업을 추진하며 신사업도 건설연관 사업에서는 확장 가능한 기회를 모색하고 성장가능 분야에서는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이라며 “자율경영, 책임경영에 기반한 유연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GS건설은 주주총회에서는 황철규 법무법인해광 대표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황 변호사의 사외이사 임기는 3년이다.

또 상법 개정에 따른 배당기준일 규정 변경을 위해 배당액이 확정된 이후에 배당받을 주주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하는 배당기준일 관련 정관 변경 안건도 의결했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김 사장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해 주주와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20여 년이 넘은 ‘자이’ 브랜드가치 제고에 역량을 다해 다시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잡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