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미분양이 2020년 말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전체 미분양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주택통계를 보면 2024년 2월 전국 미분양물량은 6만4874세대로 전월(6만3755세대)보다 1.8%(1119세대) 늘었다.
▲ 2월 미분양이 3개월 연속 늘고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미분양도 2020년 말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
지역별 미분양물량을 보면 수도권은 1만1956세대로 전월(1만160세대)와 비교해 17.7%(1796세대) 증가했고 미수도권은 5만2918세대로 전월(5만3595세대)와 비교해 1.3%(677세대) 줄었다.
주택규모별로 분류하면 85㎡ 초과 미분양물량은 8563세대로 전월(8718세대)과 견줘 1.8% 감소했고, 85㎡ 이하는 5만6311세대로 전월(5만5037세대)와 비교해 2.3% 늘었다.
올해 2월 준공후미분양은 1만1867세대로 전월(1만1363세대)보다 4.4%(504세대) 증가했다. 2020년 12월 1만2006세대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준공후미분양 물량은 아파트 단지조성이 끝나 즉시 입주가 가능한 시점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세대인데 악성재고로 평가된다. 주택시장을 파악하는 데 미분양 주택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2024년 2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3491건으로 집계됐다. 전월(4만3033건)보다 1.1%, 전년 같은 달(4만1191건)과 비교해 5.6% 늘었다.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8916건으로 전월보다 7.4%, 전년 같은 달과 견줘 9.7% 늘었다. 비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4575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3.3% 줄고 전년 같은 달보다는 2.6% 증가했다.
2024년 2월 주택착공은 1만1094세대로 전월보다 51.7% 급감했지만 올해 1~2월 누적으로는 3만4069세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6% 늘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