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개항 23주년을 맞아 인천공항 운영 체계를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바꾼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인천공항 개항 23주년 기념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을 연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개항 23주년 맞아 디지털 대전환 선포, 이학재 “미래기술 선도”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의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한다. 인천공항은 29일 개항 23주년을 맞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래 디지털 리딩공항 도약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선포식을 진행한다.

그동안 인천공항은 △국제여객 세계 5위(2019년) △국제화물 세계 2위(2021·2022년) △세계 최초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 1위(2006~2017년) △세계 최초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 인증 2년 연속 최고등급(2022·2023년) 등 개항 23년 만에 교통시설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통시설에 국한된 기존 방식으로는 위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차세대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항 운영 모든 분야뿐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프로세스 전반까지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줄서지 않는 편리한 공항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적 공항운영 △디지털 기술을 통한 다가올 미래 구현 △경영전반에 걸친 디지털 체질개선 등의 4대 혁신전략과 19대 전략과제, 35개 세부 실행과제로 구성된 ‘인천공항 디지털 혁신전략’을 수립했다.

또 혁신전략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디지털 대전환 단기 및 중장기 로드맵과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2030년까지 공항 전반에 걸친 디지털 대전환을 이행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디지털 대전환을 거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디지털 신기술을 이용해 공항이용 모든 과정의 최적시간을 모바일로 안내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적 공항운영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인천공항에서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24시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선포식 축사는 강동석 인천국제공항공사 초대 사장이 맡았고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포함해 관계자 150명이 행사에 참석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개항 23주년 기념 특별영상과 경과보고를 통해 2001년 3월29일 인천공항 개항 때부터 지금까지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진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새로운 명예홍보대사 위촉식 및 유공자 50명에 관한 포상도 진행한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이 개항 23주년을 맞은 올해를 디지털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공항 운영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기술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산업발달과 세상의 발전에 기여하는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