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CC가 미국 실리콘 계열사 모멘티브(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

KCC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실리콘 계열사 MOM홀딩스 지분 4만941주를 현금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KCC 실리콘 계열사 모멘티브 지분 100% 확보, 8천억 규모 잔여 지분 인수

▲ KCC가 미국 실리콘 계열사 모멘티브 지분을 100% 확보한다.


취득 뒤 KCC의 MOM홀딩스 보유 지분율은 100%가 된다.

취득예정일은 2024년 5월14일이다.

이를 위해 KCC와 사모펀드 운용사인 SJL파트너스는 합작회사 엠오엠제1호사모투자가 보유한 모멘티브 지분 4만941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KCC는 모멘티브 지주사 MOM홀딩스를 통해 모멘티브를 지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번 주식매매계약 체결은 모멘티브 거래와 관련한 상장 기한인 올해 5월이 도래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KCC는 2019년 모멘티브 인수에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SJL파트너스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모멘티브가 5년 안에 상장하지 못할 경우 행사할 수 있는 공동매각요구권(드래그얼롱)을 줬다. KCC는 이와 함께 직접 SJL파트너스 지분을 살 수 있는 권리인 매도청구권(콜옵션) 조항도 달았다.

KCC 관계자는 “현재 실리콘 업황이 좋지 않아 상장이 여의치 않은 만큼 협의를 통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공시상 취득금액은 8079억3839만 원이다. 다만 KCC가 엠오엠제1호사모투자 지분을 49.81%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지분 취득에 쓰이는 금액은 4060억 원가량이다.

KCC는 “취득금액 납입 뒤 납입금액의 49.81%가 수일 내 회수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