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가 백복인 대표이사 사장 체제를 9년 만에 끝내고 방경만 사장 체제로 바꿨다.

KT&G는 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사장이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KT&G 주주총회 표대결 선택은 방경만, 9년 만에 대표이사 교체

▲ KT&G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방경만 사장(사진)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방 사장은 주주청구에 따라 소수 주주권 보호를 위해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을 다른 이사 선임 안건과 통합하여 진행한 집중투표에서 이사 후보 총 3명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방 사장은 “회사를 위해 최고경영자(CEO)로서 헌신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성장의 과실을 공유해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영 전략으로는 ‘T·O·P’를 제시했다. 적극적 소통으로 이해관계자와 신뢰(Trust)를 쌓고 퍼스트무버로서 근원적(Origin)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과와 성장을 위해 글로벌 전문성(Professional)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전략이다.

방 사장은 앞으로 신선하고 파격적인 시도를 거듭해 KT&G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을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방 사장은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KT&G의 최대주주인 IBK기업은행이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손동환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곽상욱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KT&G는 “새롭게 구성되는 차기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