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제품군을 더욱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28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20mg 용량제형을 미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미국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20mg 용량제형 출시

▲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사진)의 20mg 용량제형을 미국에 출시했다.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20mg은 지난해 미국에 내놓은 40mg, 올해 1월 출시한 80mg과 동일한 고농도(100mg/mL) 제형으로 프리필드시린지(내부에 약물이 채워진 채 제공되는 주사기) 제품으로 출시됐다.

20mg 가격은 유플라이마의 제품 경쟁력과 의료 현장에서의 니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용량제형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유플라이마 20mg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유플라이마의 고농도 제품 라인업이 총 3가지 용량제형으로 확대됨에 따라 신규 환자, 적응증별 고용량 투여가 필요한 환자, 소아 환자 등 다양한 케이스별 맞춤형 투약이 가능해져 유플라이마의 처방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제품군의 포트폴리오가 확대된 것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제품명)’를 비롯해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신약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15일 미국에 출시되면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총 3개 제품으로 확대됐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의료진에게 다양한 제품의 처방 선택권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통한 처방 확대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제품과의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유플라이마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교환 지위를 확보할 경우 의사의 개입 없이 약국에서 유플라이마를 오리지널과 동일한 효능 및 안전성으로 처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2022년 기준으로 매출 약 212억3700만 달러(약 27조6081억 원)을 낸 제품이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만 전체 매출의 87% 이상인 약 186억1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 20mg 용량제형 출시로 미국 내 자가면역질환 소아 환자들에게 보다 유연한 선택권과 편리한 자가 투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3가지 용량제형 보유로 환자 케이스에 따른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져 유플라이마에 대한 의료진의 처방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유플라이마의 미국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