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 '연결' 키워드로 37년 만에 새 단장, '워크-라이프 블렌딩' 추구

▲  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저층부 공용공간 '커넥트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LG >

[비즈니스포스트] LG트윈타워가 ‘연결’이란 키워드로 37년 만에 새 단장을 마쳤다.

LG는 여의도 LG트윈타워가 1987년 완공 이후 처음으로,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4월1일 새롭게 태어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리모델링이 시작된지 1년2개월 만에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해당하는 공용공간이 전면 탈바꿈했다. 이번 리모델링 대상 면적은 축구장 세 개 크기에 달한다. 

LG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LG트윈타워 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공간과 공간' 등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위해 새롭게 연 저층부 공용공간 '커넥트윈' 곳곳은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가 대폭 늘어났다. 동관과 서관 1층 로비에는 고객사와 미팅이 가능한 회의실이 있고, 카페도 모두 4곳이다.

'사람과 자연'의 연결 강화에도 힘썼다. 1층 로비 공간의 내부 구조를 단순화하고 지하에 동남향 천장창을 만들어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더했으며, 건물 출입구 앞에는 분수와 야외 정원을 만들어 LG트윈타워를 오고 가는 사람들이 자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계단과 다리 등을 새로 만들어 임직원들이 업무공간과 편의공간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공간과 공간'의 연결도 강화했다.

LG는 새로워진 공간을 통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과 일상의 만족도를 높여 '워크-라이프 블렌딩(일과 삶을 적절히 조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LG트윈타워만의 '공간문화'를 창출해 나간다.

LG트윈타워 재개장에 맞춰 4월2일부터 3일 동안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심규민, 강재훈 등의 공연을 열고, '워크-라이프 블렌딩'을 주제로 외부 강사의 특강을 진행하는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커넥트윈은 임직원이 즐길 수 있는 전시 공간이기도 하다.

4월 중순에는 지난해 LG트윈스의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기념하는 'LG트윈스 챔피언 팝업 전시'가 진행된다. 이 전시에서는 LG트윈스의 우승 트로피,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 선수의 글러브와 롤렉스 시계, 우승 기념주인 아와모리 소주 등을 볼 수 있다.

LG 관계자는 "새롭게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직원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고 경험하고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커넥트윈' 오픈은 리모델링의 또 다른 시작"이라며 "새 단장을 마친 LG트윈타워는 임직원에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일하며 생활하는 공간'이고, 이 공간을 임직원과 함께 채워가며 임직원 삶에 활기와 영감을 불어넣어 LG트윈타워만의 '공간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