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창사 40주년을 하루 앞둔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4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28일 공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SK텔레콤이 이뤄온 40년의 성과는 도전적 상황을 극복하고 성공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SK텔레콤만의 DNA가 있어 가능했다”며 “도전과 성공의 DNA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AI로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또 한 번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SK텔레콤은 창사 창사 40주년을 기념하는 캐치프레이즈 ‘AI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힘, SK텔레콤’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9월26일 'AI(인공지능) 피라미드' 전략을 설명하는 모습. < SK텔레콤 >
회사는 창사 40주년을 기념하는 캐치프레이즈 ‘AI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힘, SK텔레콤’과 엠블럼을 선보였다.
이번 캐치프레이즈와 엠블럼은 40년 성과와 유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해 대한민국 AI 역량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SK텔레콤의 의지와 비전을 담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구성원 1천여 명과 주요 사업 파트너 100여 명 등은 최근 지난 40년간 가장 의미 있는 순간 열 가지를 꼽아 자사 뉴스룸에 소개하기도 했다. 그 중 첫 순간으로는 선경그룹(현 SK그룹)의 제2 이동통신 사업권 반납과 한국이동통신 인수를 통해 이뤄진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이 선정됐다.
회사는 자체 AI기술을 고도화하고 AI서비스를 만드는 '자강'에 더해 AI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AI피라미드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유영상 사장이 지난해 9월 발표한 AI피라미드는 인공지능 인프라, 인공지능 전환(AIX), 인공지능 서비스라는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에는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인 GTAA를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글로벌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7월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GTAA를 결성하고 통신기술에 AI를 접목하는 사업을 공동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LLM) 기업과 협업해 통신사용 LLM을 개발하고 있다. 또 유무선 네트워크를 AI 유무선 인프라로 진화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AI 사업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통신 고객들이 사용하는 AI 서비스를 만들어 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