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리안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주환원 불확실성도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 코리안리 목표주가가 실적조정치가 상향되며 높아졌다. |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코리안리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코리안리 주가는 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며 “코리안리 주가는 기울기의 문제일뿐 방향성은 뚜렷하다”고 바라봤다.
코리안리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260억 원, 순이익 31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각각 16.7%, 10.1%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보험부채를 쌓는 방식을 보수적으로 변경해 대규모 환입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원보험사들과 다르게 회계제도가 바뀌는 시점에 부채가 늘며 이익잉여금이 감소했다”며 “이는 사고가 벌어졌을 때 손실 부담을 상쇄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환입도 가능하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새 회계기준을 도입하며 실적이 요동쳤다.
다만 ‘보험사들의 보험사’인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보험부채를 보수적으로 쌓아 실적 변동성이 낮고 때에 따라서는 보수적으로 쌓은 부채가 이익잉여금으로 환입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배당여력도 있는 만큼 주주환원 불확실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자본잉여금을 활용한 무상증자는 계속되고 현재 시총 대비 배당가능이익 추정치가 약 49%다”며 “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