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 목표를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LG이노텍 마곡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에 집중해 전장부품 사업 매출을 5년 안에 5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21일 열린 정기주주총회 직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LG이노텍 > |
이어 그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반도체 기판과 전장부품 사업을 세계1등으로 키워내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한 카메라 모듈 역량을 바탕으로 차량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 ADAS용 센싱 솔루션 글로벌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문 대표는 “전장용 카메라 모듈 등을 포함한 전장 부품 사업 전체 매출이 2조 원 정도 나오고 있다”며 “현재 수주잔고가 13조 원 정도이므로 여기서 조금만 더 올리면 5년 안으로 매출 5조 원대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회사는 FC-BGA 사업도 본격화한다.
FC-BGA를 생산하는 구미4공장은 지난달 첫 양산 시작과 함께 본격 가동에 들어 갔다. LG이노텍은 2022년 FC-BGA 사업 신규 진출을 선언하고 LG전자로부터 구미4공장(약 22만㎡)을 인수했다.
문 대표는 “FC-BGA 시장 선점 가속화를 위한 지분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하반기부터는 FC-BGA가 유의미한 매출을 낼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48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
문혁수 최고경영자(CEO) 사내이사 선임 △박지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내이사 선임 △이상우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보수한도 승인 건 등 주요 결의 사항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