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가 상향된 영향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3%(1.54달러) 상승한 배럴당 8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프랑스 파리 지부에 붙은 국제에너지기구(IEA) 로고.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5%(1.39달러)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하자 수요 불안이 완화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3월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가 일 평균 130만 배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달 보고서보다 11만 배럴 높아졌다.
예멘 반군 후티가 촉발한 홍해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원유 공급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데니스 키슬러 BOK파이낸셜 선임 부사장은 로이터를 통해 “원유 수요는 높은 가운데 공급은 계속 타이트해지고 있다”며 “정제마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키슬러 부사장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제설비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를 상승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BOK파이낸셜은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휘발유 생산이 최대 10%까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