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 지주사 SK가 2023년 약 4천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13일 SK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1조2378억 원, 영업이익 5조563억 원, 순손실 4063억 원을 냈다.
▲ SK가 작년 이자비용만 3조 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SK 서린빌딩. |
2022년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39% 감소하고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것이다.
SK가 연결기준 순손실을 낸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보통주 주당이익도 2022년 1만9432원에서 2023년 –1만3941원으로 악화했다.
손자회사 SK하이닉스 등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른 지분법 손실이 2조3594억 원에 달했다.
SK는 전문 투자사인 SK스퀘어 지분 30.01%를 보유하고 있으며,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C와 같은 자회사도 지난해 실적이 악화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고금리 영향으로 지난해 SK가 이자로 지급한 금액은 3조3086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 2조1411억 원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설비투자(유형자산 취득) 금액은 18조9152억 원으로, 2022년 14조 원에서 35% 늘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