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4-03-13 08: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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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월 예상보다 높은 물가지표에도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현지시각으로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83포인트(0.61%) 상승한 3만9005.49에 거래를 마감했다.
▲ 13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33포인트(1.12%) 높은 5175.2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46.37포인트(1.54%) 높은 1만6265.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조정을 겪었던 AI 관련주가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7.16% 급등했고 AMD(2.20%), 슈퍼마이크로컴퓨터(7.66%) 등 AI 반도체 관련주 주가도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09% 올랐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2.66%), 메타(3.34%), 아마존(1.99%) 등 대형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1.75% 뛰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2.5%), 통신(1.2%), 경기소비재(1.0%) 업종이 강세 마감했다. 유틸리티(-1.0%), 부동산(-0.4%), 에너지(-0.2%) 업종은 내렸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2월 CPI는 지난해 대비 3.2% 오르면서 예상(3.1%), 전달치(3.1%)를 모두 웃돌았다. 근원 CPI도 3.8% 오르면서 예상치(3.7%)를 소폭 웃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1월 CPI 쇼크 이후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을 주가에 선반영한 측면이 있다"며 "또한 1월 CPI 쇼크를 불러왔던 요인 가운데 하나인 주거비 물가가 2월에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ㅇ로 받아들인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