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상헬스케어가 유한양행 자회자인 와이즈메디에 110억 원을 투자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다.
체외진단 업체 오상헬스케어는 8일 유한양행 자회사 와이즈메디와 약 110억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22.53%로 지분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 오상헬스케어가 유한양행 자회사 와이즈메디에 추가 투자를 하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가 기업공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오상헬스케어> |
와이즈메디는 2003년에 설립된 수액제 전문기업으로 쓰리챔버 영양수액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2021년 유한양행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매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납입일은 3월14일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추가 투자로 와이즈메디의 지분을 12.69%에서 22.53%까지 확대하면서 유한양행에 이어 2대 주주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앞서 오상헬스케어는 2023년 5월 유한양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의 일환으로 ‘와이즈메디’에 약 1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와이즈메디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2023년 12월에 완공한 신공장의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투자와 함께 사업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을 세웠다.
오상헬스케어는 2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며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와이즈메디'의 증설 물량을 수출하기로 했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와이즈메디 후속 투자는 오상헬스케어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후속 투자를 시작으로 당사와 시너지가 나는 다양한 분야의 투자처를 모색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