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홀딩스가 제주항공과 애경산업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AK홀딩스가 올해 3분기 제주항공 실적 정상화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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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형석 AK홀딩스 대표. |
제주항공은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승객 160만명을 수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났다. 제주항공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71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K홀딩스의 화학 계열사도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애경유화는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65.3% 늘어나는 것이다. AK컴텍은 지난해 3분기 바이오디젤 사업부분에서 27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3분기 5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경산업도 화장품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애경산업은 올해 매출 4923억 원, 순이익 25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2%, 순이익은 59.9% 늘어나는 것이다.
애경산업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애경산업 기업가치는 5120억 원, AK홀딩스가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가치는 2471억 원으로 강 연구원은 추산했다.
AK홀딩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306억 원, 영업이익 752억 원을 내 시장 기대치를 각각 13.4%, 8.0%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AK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782억 원, 영업이익 963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4.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8%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