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을 위해 불건전영업행위를 엄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전문가를 영입했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기자간담회’에서 “불완전판매와 불건전 영업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준수하겠다”며 “불완전 영업행위가 확인되면 프라이빗뱅커(PB) 자격을 즉시 해임할 수 있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이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우리은행 유튜브 갈무리>
우리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산관리 영업 핵심으로 신뢰회복을 짚으며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특히 최근 홍콩 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금융권 신뢰가 떨어져 있는만큼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통해 불완전판매를 경계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영업 기준을 상품판매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꾸겠다며 6대 다짐도 발표했다.
다짐에는 △판매 중심 NO,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 서비스 제공 △고액 자산가 전용 ‘투체어스W’ 확대 △빈틈없는 3W(언제 어디서 무엇이든) 고객케어 서비스 제공 △총체적 금융솔루션 바탕 컨설팅 세미나 확대 △완전판매를 위한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 등이 담겼다.
우리은행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드림팀’도 새로 만들었다.
▲ 기자간담회에서는 우리은행이 영입한 함영진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동산리서치랩장이 직접 나서 '우리은행이 제시하는 2024년 부동산 5대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우리은행 유튜브 갈무리>
드림팀은 투자전략과 거시경제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향후 고객 강연과 컨설팅, 언론홍보 등을 전담한다. 드림팀에는 우리은행으로 새로 영입된 함영진 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포함됐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시장예측 체계를 도입하고 자체개발 투자상품 평가모델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투자상품의 단순 과거 수익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기대되는 수익성과 안정성, 효율성까지 반영한 상품을 선별해 고객에 추천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