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2억 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7일 4대 금융지주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종합하면 KB금융과 우리금융은 지난해 임직원 한 명에게 평균 2억 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 지난해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임직원 평균 연봉이 2억 원을 넘겼다. |
KB금융과 우리금융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각각 2억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와 우리금융 임직원 평균 연봉은 2022년 각각 1억7900만 원, 1억9600만 원이었는데 2023년 처음으로 2억 원을 넘겼다.
신한금융 임직원 평균연봉이 1억5900만 원, 하나금융이 1억44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금융지주는 보고서에서 최고경영자(CEO) 연봉도 함께 공개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윤종규 전 회장과
양종희 현재 회장의 보수로 모두 35억7천만 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성과보상액이 26억6천만 원을 차지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6억5900만 원을 받았다. 다만 별도로 장기성과연동형 보수(PS) 2만982주를 받아 2023~2026년 성과와 주가에 따라 지급 금액이 나중에 결정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 22억5천만 원을 수령했다. 이 가운데 성과보수는 13억5천만 원이다.
우리금융은 대표이사 보수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임원들 보수에 묶어서 공개했다. 임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향후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4대 은행 평균 연봉은 모두 1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B국민은행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1800만 원, 우리은행은 1억1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임직원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22년 신한은행 평균연봉은 1억107만 원, 하나은행은 1억1800만 원이다.
은행장 보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역시 3월 각 은행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