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시각으로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86포인트(0.20%) 상승한 3만8661.05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6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11포인트(0.51%) 상승한 5104.7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91.95포인트(0.58%) 높은 1만6031.54에 장을 마감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2월 민간 고용부진에도 이전과 비교해 태도 변화가 없었던 파월 의장의 하원 발언 이후 달러화 약세, 금리 하락 등으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의장의 하원 증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올해 중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인플레이션 2%대 목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 가운데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재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엔비디아(3.18%), AMD(2.68%) 등 AI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2% 올랐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메타(1.20%) 주가가 올랐다. 알파벳(-0.91%), 아마존(-0.35%), 애플(-0.59%), 마이크로소프트(-0.14%) 등의 주가는 내렸다. 테슬라(-2.32%) 주가도 약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1.0%), IT(0.9%), 필수소비재(0.8%)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경기소비재(-0.4%)와 통신(-0.2%) 업종은 약세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