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이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인다.
현대차와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회사들은 콘셉트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홍보하는 데 방점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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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콘셉트카 'RN30'의 티저 이미지. |
2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완성차회사들은 29일 개최되는 파리모터쇼에서 테슬라 전기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를 대거 출품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처음으로 전기차를, 폴크스바겐은 15분 충전으로 480km를 달리는 전기차를 공개한다. BMW는 모터쇼 기간에 전략회의를 열어 전기차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차량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이 콘셉트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기존 고성능 크로스오버차량인 GLC를 기반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6개의 양산형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콘셉트카는 2018년경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이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전기 콘셉트카는 15분 충전에 48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콘셉트카는 골프 차량을 기반으로 하며 2018년경 양산될 것으로 전해진다.
폴크스바겐은 이 차를 시작으로 미니밴과 세단 등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한 번 충전으로 300km를 달리는 신형 i3를 선보인다. 이 전기차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주행거리가 50% 늘었다.
슈퍼카 제조회사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선보이며 친환경차 시장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는 자사 최초 전기모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차 라페라리를 공개한다. 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의 4 E-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차와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를 통해 미래전략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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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콘셉트카 'LIV-2'의 렌더링 이미지. |
현대차는 내년 출시하는 고성능차 브랜드 ‘N’의 콘셉트카 ‘RN30’을 선보인다. RN30은 신형 i30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트랙 전용 레이싱 차량이다. 현대차는 내년 고성능차 브랜드 N을 정식 출범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후속 SUV 콘셉트카인 ‘LIV-2’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LV-2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며 현대차 맥스크루즈와 기아차 모하비 등이 경쟁 차종으로 꼽힌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프라이드를 세계 첫 공개한다. 신형 프라이드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 모델이다. 기아차는 내년 초 유럽에서 신형 프라이드를 출시한 뒤 같은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도 선보이기로 했다.
반면 포드, 볼보, 애스톤마틴, 람보르기니 등 일부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은 이번 파리모터쇼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 완성차회사들은 모터쇼에 참석하는 대신 온라인 홍보망에 집중하고 실질적으로 매출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