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이동통신 3사가 MWC 2024에서 신 성장동력으로 앞세우는 인공지능 신사업을 적극 알렸다.

3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2월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각사가 마련한 인공지능(AI) 체험 전시관은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MWC AI 체험 전시관 성황, 글로벌 협력 모색

▲ 사진은 SK텔레콤이 'MWC 2024'에 마련한 전시관. < SK텔레콤 >


SK텔레콤이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마련한 전시관은 MWC 기간 동안 총 7만 여명이 방문했다.

SK텔레콤은 전시관을 통해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통신사 특화 LLM(거대언어모델) 적용 사례 등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특히 글로벌 주요 통신사 연합인 '글로벌 AI 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을 담은 대형 키네틱 LED가 이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Comm담당 부사장은 "MWC 전시를 통해 SK텔레콤이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AI 혁신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소개했다.

KT는 미래 교통수단인 UAM(도심교통항공)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 등을 선보였다. AI 반도체, 각 국가의 언어와 문화적 맥락을 반영해주는 ‘소버린 AI’ 사례도 공유하며 눈길을 끌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 부사장은 "앞으로도 KT가 보유한 혁신적 차세대 기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AI 기반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MWC 시기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과 AI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캐서린 렌츠 AWS 산업 부문 부사장과 MWC에서 AI 관련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AWS의 생성형 AI 개발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제공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의 보안 강화 △통신사업의 핵심 영역 IT 현대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황 사장은 “AWS와 협력을 통해 AI를 비롯한 최신 개발 트렌드를 적용하며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