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여한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의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조감도. < LG에너지솔루션 >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다양한 배터리 기술을 공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540제곱미터(㎡) 규모로 전시공간을 마련해 자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 기술을 처음 공개한다.
파우치형 셀투팩 기술은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IT 기기용 미드니켈 소형 파우치 셀도 첫선을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셀, 모듈, 팩에 더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까지 적용된 일본 이스즈의 첫 전기 상용차도 국내에 처음 전시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존 배터리 제조에 아울러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 사업도 소개한다.
이 사업은 배터리별 특화한 안전진단과 상태 추정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미래형 모빌리티에 적합한 솔루션까지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온은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미의 ‘스피드 온’(Speed On)을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전시장에서 SK온은 어드밴스드 SF(고도화 급속충전) 배터리를 공개하는 등 차세대 급속충전 기술을 선보인다.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급속충전 시간은 동일하지만 에너지 밀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와 저온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공개된다. 이 제품은 에너지 밀도를 19% 높였으며 저온에서 충전과 방전 용량을 기존 대비 각각 16%, 10% 늘렸다.
SK온은 전시회를 통해 물을 사용하지 않는 비수세 공법 등 하이니켈 배터리의 양극 활물질 제조 기술, 폼팩터와 양극재·음극재 소재 다변화 전략 등도 소개한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