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관투자가가 외화증권에 투자한 잔액이 주요국 주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3877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대비 224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 지난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3877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28일 밝혔다. |
미국 경제의 호조와 인공지능 및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한 데다 주식 투자가 확대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투자가별로 자산운용사의 잔액은 200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 47억 달러, 증권사 15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는 38억1천만 달러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 잔액이 237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국채권은 12억4천만 달러, 코리안페이퍼(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는 4천만 달러 각각 감소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