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정부가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관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양회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중국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정책 강도가 지난해보다 얼마나 변했느냐에 있다”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는 5%로 제시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중국 정부가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천안문. <연합뉴스> |
중국 정부는 3월4일부터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열고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와 경제 및 정책 운영 방침을 발표한다.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은 양회에서 목표치로 5%가 제시된다는 것이다. 2023년(5%)과는 같고 2022년(5.5%내외)보다는 낮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의지는 재정적자율 목표를 살펴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특별국채 1조 위안(184조7천억 원)어치를 발행해 지난해 재정적자율을 3%에서 3.8%로 높였다”며 “만약 이번 양회에서 재정적자율 목표치를 이보다 높게 설정하거나 특별국채 발행을 시사한다면 서프라이즈로 해석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증시 투자자 관점에서는 양회 중요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양회의 중요도는 최근 몇 년 동안 낮아지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양회 직후 중국 증시 수익률을 보더라도 양회가 증시에 호재로 반영되는 이슈는 아닌 것으로 확인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이어 “이제는 양회가 기회이면서도 불확실성 이벤트다”고 분석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