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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공천 결국 컷오프, 무소속 출마 강행할지 주목

이준희 기자 swaggy@businesspost.co.kr 2024-02-27 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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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희망하던 중·성동갑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우선추천)하면서 임종석 전 실장은 공천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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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며 ‘임 전 실장의 다른 지역구 전략공천은 고려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논의를 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지금껏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옛 지역구였던 중성동갑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보였으나 전략공관위는 수도권 험지 출마 필요성을 거론하며 임 전 실장에게 최근 서울 송파갑 출마를 타진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 공관위의 결정을 들은 뒤 선거운동을 즉시 중단하고 당 결정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하는 방안을 비롯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실장이 출마를 준비하던 중성동갑은 그가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곳이다. 임 전 실장은 18대 총선에서 뉴타운 열풍에 힘입은 김동성 한나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한 뒤 19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19대 총선 직전 1심에서 정치자금법 문제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지역구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넘겨줬다. 

그 뒤 홍익표 원내대표는 중성동갑에서 3선을 내리 지낸 뒤 ‘험지 출마’를 몸소 실천하며 올해 총선에서는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긴다. 

임 전 실장은 1966년생으로 전남 장흥 출신이다. 서울 용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무기재료공학과 학사학위를 받았다. 

임 전 실장은 한양대학교 재학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으며 학생 운동권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전대협 의장이 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따른 경찰의 지명 수배를 받게 됐는데 10개월 동안 도망다니다 결국 1989년 12월 경희대학교에서 체포,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다 1993년 김영상 대통령의 문민정부 당시 특별사면되어 3년 6개월만에 석방됐다.

임 전 실장은 1999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해 성동구에서 당선됐다. 임 전 실장은 16·17대 국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북한인권법 제정 반대, 대북 교류사업 등을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했다. 

그 뒤 19대 총선에서 출마를 하지 못하게 되자 2014년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캠프에서 활약하면서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되어 2015년까지 일했다. 

그러다가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의 비서실장으로 영입됐다. 능력을 대선기간 동안 입증받아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으로도 임명됐다.

다만 비서실장 취임 뒤 제왕적 비서실 운영 및 자기 정치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음주운전을 비롯한 공직기강 해이가 청와대에서 일어나는데 통제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그 뒤 2019년 1월 청와대 인사개편에서 노영민 당시 주중대사에게 대통령비서실장직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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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7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새마을회 제18~19대 회장 이임식 및 제20대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 전 실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뒤 민간 부문에서 통일 운동을 한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2022년 말부터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을 규탄하며 다시 정치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초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중성동갑 지역위원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 구청장이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임 전 실장의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민주당 공천관리위가 임 전 실장을 놓고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제기한 뒤 전략공관위에서 결국 공천배제했다. 임 전 실장의 향후 행보에 따라 올해 총선을 앞둔 민주당의 내홍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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