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2%(1.09달러) 상승한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0일(현지시각)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은 벨리즈 국적 선박 '루비마르'를 항공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8%(0.87달러) 오른 배럴당 81.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존 킬두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로이터를 통해 “원유 공급에 차질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멘 반군 후티는 2주 전부터 홍해, 아덴만, 아라비아해 등을 항해하는 영국, 미국, 이스라엘 선박을 향해 항해금지를 선언하고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을 규탄하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25일(현지시각) X계정을 통해 후티가 미국 선적에 등록돼 있는 토름 토르호를 향해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미사일은 해상으로 떨어져 선박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부사령부는 같은 날 저녁 홍해 남부 상공에서 무인기 2기를 요격했다고 전했다.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연합군은 24일부터 예멘 반군 후티를 향한 4차 공습을 개시했다.
영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연합군이 예멘 내에 위치한 18개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무인기 통제 시설, 지하 무기 저장 시설, 방공 체계, 레이더 기지 등이 포함됐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수요보다는 공급 문제가 핵심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를 향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후티가 무차별 공격의 원인으로 규정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진정 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은 이르면 26일부터 카타르에서 만나 인질 교환 및 휴전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23일부터 진행된 파리협상에서 기본안에 합의한 양측은 6주간의 휴전, 상호 포로 석방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