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회사 SK온 지분율 하락 가능성을 반영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2024년 SK온의 설비투자(CAPEX)는 7조5천억 원인데 보유현금은 3조6천억 원으로 4조 원의 외부자금이 필요하다”며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활용하면 SK온에 대한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이 기존 90%에서 80%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8조9천억 원, 영업이익 1조8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영업이익 1조9천억 원보다 8% 줄어드는 것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 8663억 원, 배터리 –6459억 원, 석유화학·윤활유·자원개발 1조9천억 원 등으로 추산했다.
황 연구원은 정유·파라자일렌(PX)·윤활유 부문 호황은 이어지겠지만 배터리사업은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거래처 변경과 주요 자동차업체 재고조정 영향으로 생산설비 조정이 예상되고 있을 뿐 아니라 신규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