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세운 보수적 투자 계획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관측이 나왔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시장전망과 SK하이닉스의 투자 계획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제시됐다”며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SK하이닉스가 세운 보수적 생산설비 확대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
앞서 회사는 일부 D램 가동률 회복에도 불구하고 크기가 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할당량이 증가하면서 일반 D램의 웨이퍼 생산 증가율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부문은 적자폭이 지나치게 큰 만큼 가동률을 가파르게 올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연구원은 “낸드플래시는 D램과 비교할 때 시장 수요 예측이 크게 틀렸고, 시장 참여자 숫자도 많은 많아 과도한 규모의 생산설비 규모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모리 업체들은 낸드플래시 생산규모 투자는 철저히 자제하고, 당분간 기술 마이그레이션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최소한 수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