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7100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연기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의 시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7140만 원대 머물러,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에 변동성 확대 전망

▲ 23일 가상화폐매체 코인게이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면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의 시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1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09% 내린 7142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테더(-0.50%), 솔라나(-2.79%), 리플(-1.56%), 유에스디코인(-0.43%), 에이다(-1.92%), 아발란체(-1.91%), 트론(-1.02%)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0.29%), 비앤비(1.62%)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울트라(32.23%), 폴라리스쉐어(30.38%), 델리시움(22.36%), 아캄(21.35%), 월드코인(20.25%), 알에스에스쓰리(20.79%)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시점의 연기를 계속 시사하고 있어 가상화폐시장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22일(현지시간) 올해 하반기에 소비자 지출 둔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말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코인게이프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점의 연기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위험자산이 아닌 전통자산에 대한 투자를 고수할 가능성을 높여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의 가격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와 같이 강세장을 촉발할 중요한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의 가격은 회복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