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 서대문구을 출마의사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강남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던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서대문구을로 자리를 옮겨 출마한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진의원의 헌신과 도전을 통해 22대 총선에서 수도 서울을 수복하고 서대문을 지역을 반드시 탈환하라는 특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당으로부터 서울의 대표적 격전지인 서대문을 지역에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지난 20여 년의 저의 정치 인생 중 가장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번에도 우리 당이 직면한 여소야대의 절박한 상황에서 중진의원으로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요 공약으로 △서부경전철·강북횡단선의 신속한 추진 △도심 재정비·재개발 △유진상가·인왕시장 통합개발 △교육인프라 확충 등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제가 국무위원으로 몸을 담았던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오랫동안 서울 발전을 함께 고민했던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문민정부 청와대 비서관 시절부터 함께 일했던 이성헌 구청장과 함께 국민의힘 원팀으로 지역 현안을 시원하게 해결하겠다”며 “서대문 발전과 도약을 이끄는 든든한 맏형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발표를 마친 뒤 백브리핑에서 “어제 당에서 공천 발표가 있고 나서 바로 그동안 예비후보로 활동하던 분들, 그리고 공천을 신청한 분들과 연락하고 소통했다”며 “모두 한 뜻이 돼서 손을 맞잡고 같이 일하자고 요청 드렸고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21일 박 의원을 서울 서대문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기존에 국민의힘 서대문을 공천 신청자는 4명이었는데 박 의원이 이들에게 먼저 손 내민 것은 송주범 예비후보 등 전략공천에 반발했던 이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또 상대 후보로 확정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같이 활동했기 때문에 어떤 분인지 잘 안다”며 “이번에 아주 깨끗한 페어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