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글로벌파운드리의 뉴욕주 및 버몬트주 반도체공장 증설 투자에 대규모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다. 글로벌파운드리 반도체공장 건물 전경 참고용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시행에 맞춰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에 대규모 시설 투자 보조금을 제공한다.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글로벌파운드리가 뉴욕주에 신설하는 반도체 생산공장 및 버몬트주 설비 확장 등에 15억 달러(약 2조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와 별도로 16억 달러 규모의 정부 대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주요 외신기자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발표하며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통해 국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 시행에 따라 보조금 지급 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은 BAE시스템스와 마이크로칩테크놀러지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글로벌파운드리가 받는 보조금은 이들 반도체기업에 제공된 지원 규모 가운데 가장 크다.
미국 정부는 글로벌파운드리가 GM과 록히드마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에 반도체공장을 신설하는 인텔과 TSMC, 삼성전자도 정부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텔은 미국 정부에 100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 지급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파운드리는 현재 80% 이상의 지분을 아부다비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TSMC와 마찬가지로 고객사 반도체 위탁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