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성해 국가철도공단(KR) 이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고객가치'를 외쳤다. 이 이사장은 GTX 사업의 성공적 추진 의지도 나타냈다.
국가철도공단은 19일 대전 동구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이 이사장의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19일 취임했다. 사진은 이 이사장이 대전 동구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취임사를 대신해 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 <국가철도공단> |
이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대신해 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객가치 실현’을 주제로 한 강의를 열었다.
이 이사장은 “국가철도공단의 이사장으로서 우리 공단의 기반이자 지향목표로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만족 사업추진, 조직개편, 미래기획 등에서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객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철도건설 공사기한 준수와 예산의 적기 집행, 철도산업의 고비용 구조 개선과 인적·기술적 저변확대, 연구개발(R&D) 투자를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사업을 기한 내에 준공하고 예산을 제때 집행하기 위해 우리 공단의 규정과 조직인사를 프로젝트형 사업관리를 위한 조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무리한 단가인하 강요가 아니라 기술개발과 경영합리화, 규제철폐를 통한 비용혁신 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분야간 융합과 통합 없이는 미래의 모빌리티 시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철도산업 전반에서의 저변 확대가 필수”라며 “새로운 지평과 미래 개척을 위한 적극적 연구개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3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수서 구간 개통을 ‘절체절명의 현안’이라고 강조하며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다짐했다.
이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하며 GTX 사업관리에 힘 써주기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 이사장에게 “수도권에 건설되는 GTX-A, B, C노선은 착공과 준공 등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GTX-A, B, C의 연장노선과 GTX-D, E, F 신설노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이사장은 1966년생으로 환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기술고시 27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건설부(옛 국토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도로국 도로정책과장, 도시정책관, 건설정책국장, 새만금개발청 차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퇴임하기까지 국토교통 분야에서 근무했다.
1997년 영국 리즈대학교 교통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교통 분야 전문가로 수도권을 비롯한 광역급행철도 확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