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반도체설계 기업 ARM의 강세가 삼성전기에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증권 "삼성전기에게 ARM 진영의 서버와 PC 영역 성장은 기회"

▲ 삼성전기의 서버용 FC-BGA 사업이 ARM 진영의 성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주가는 13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전자회로기판 사업은 x86용 PC와 ARM 기반 PC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서버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회사의 FC-BGA가 PC 중심에서 서버와 전장 등으로 애플리케이션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 국내 최초로 서버용 FC-BGA 기판 양산을 시작했다.

서버용 FC-BGA는 고성능·고용량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패키지 기판으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회사는 국내외 NPU(신경망처리장치) 업체들을 상대로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용 CPU(중앙처리장치)에서 ARM의 강세도 삼성전기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서버용 FC-BGA는 그동안 인텔+이비덴 조합이 시장을 장악해왔다. 하지만 최근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ARM CPU의 서버 시장 침투율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 연구원은 “ARM 기반 서버 CPU의 성장은 기존 구조를 흔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RM 진영의 서버와 PC 영역에서의 성장은 삼성전기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