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필리핀 최대 관문공항이자 수도공항인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 PPP(민간투자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5년 동안 누적 매출이 3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필리핀 마닐라 공항의 개발운영사업을 따냈다.
인천공항공사는 필리핀 최대 관문공항이자 수도공항인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 PPP(민간투자사업)’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와 필리핀 회사 산미구엘, 현지 재무투자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발주처인 필리핀 교통부·마닐라국제공항공단으로부터 이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인천공항공사 컨소시엄을 포함해 인도 GMR, 미국 GIP, 인도네시아 AP2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 컨소시엄은 자격, 기술, 가격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의 개발운영사업을 25년(2024~2029년) 동안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매출은 약 3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사업기간 투입되는 총사업비가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주는 인천공항공사가 따낸 해외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은 2019년 기준 여객 4800만 명, 화물 72만 톤을 처리한 필리핀 대표 관문공항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의 운영사로 25년 동안 운영·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니노이아키노공항 개발운영사업 수주는 2021년 공사가 수주한 바탐 항나딤공항 개발운영사업에 이어 동남아시아 내 글로벌 공항 운영사로서의 공사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이라며 "그간 축적한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사업 저변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