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독일 및 덴마크 순방 연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에서 “
윤석열 대통령이 독일·덴마크 순방을 이례적으로 순방 4일 전에 취소한 것은 심각한 외교적 결례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사전 협의 없이 즉흥적으로 순방을 연기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상대 국가에서 윤 대통령의 순방연기 사유를 두고 미심쩍어하는 반응을 보인다는 말도 들린다”며 “순방 준비팀 내부에서도 이례적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고 지적했다.
경제 사절단을 꾸렸던 경제계에서도 혼선이 빚어졌고 순방연기로 인해 선정된 기업들이 피해를 볼 것도 우려했다.
박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의 동행 문제 등을 떠나 순방을 전격적으로 연기한 것이 미칠 외교적·경제적 파장을 고려할 때 ‘외교 참사’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나라 망신을 주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
윤석열식 외교가 아니라면 대통령은 국민 앞에 똑바로 해명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제발 국익부터 생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과 덴마크를 각각 국빈, 공식 방문 형식으로 찾기로 했다가 14일 돌연 순방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독일 및 덴마크 측과 조율을 거쳐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순방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