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2022년 5월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국정농단 주역으로 실형을 살고 있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낙선 운동에 나선다.
정유라씨는 15일 페이스북에서 "안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완주 목표는 없고 안민석을 쫓아다니며 무조건 그를 낙선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로지 오산 안민석 낙선만 노린다. 기탁금만 모이면 인증하고 진심으로 출마할 것이다”며 “완주 안 해도 괜찮으신 분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자신의 계좌를 공개하며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자 기탁금인 1500만 원이 다 모이면 후보 등록 뒤 안 의원을 쫓아다니겠다고 했다.
그는 “만약 기탁금이 모인다면 안민석을 쫓아다닐 파티원도 구한다. 유세 기간 딱 20분 정도 구한다”며 “잃어버린 저의 300조를 찾는다. 안민석만 잘라내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한 역할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과거 최서원씨가 현재 가치로 약 300조 원의 천문학적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요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정씨는 이에 대해 반감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오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 출마 계획을 발표하며 “4월 10일은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오산 시민들이 키워준 오산의 안민석이 이재명과 함께 정권 심판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
박근혜 국정농단을 밝혀 탄핵 정국을 주도했던 경험으로
윤석열 정권의 국정농단을 밝히겠다. 당장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 재의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6선의 고지에 도전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