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앞줄 가운데)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시중은행장, 은행연합회장 등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금융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은행권과 함께 76조 원 규모의 자금을 기업에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민관합동으로 76조 원 규모의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5대 은행장(KB ·신한·우리·하나·농협), KDB산업은행 회장, IBK기업은행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관리관 등이 참석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존 주택담보대출 위주 소비자금융에서 벗어나 기업 지원을 넓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은행권이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기업발전에 보다 큰 역할을 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은행권과 함께 우선적으로 첨단산업 기업에 26조 원 규모의 전략적 금융자금을 지원한다.
기재부와 수출입은행이 ‘공급망 안정화기금’을 차질없이 운영하는 한편 KDB산업은행은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등 분야에 15조 원 규모로 최대 1.2%포인트까지 금리를 낮춘 자금을 지원한다.
중견기업에는 15조 원 규모의 자금이 지원된다.
은행이 이를 위해 5조 원 규모의 중견기업전용 펀드를 내놓는다. 5대 은행과 산업은행은 6조 원 규모의 전용저리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신규회사채 발행을 지원하는 등의 조치도 실시한다.
고금리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과 기업인에는 빠른 정상화 및 재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5개 은행과 기업은행이 공동으로 5조 원 규모의 금리인하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해 매출하락 등을 겪는 중소기업에 제공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