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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회장이 2017년 9월21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500MD 무인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합의각서 체결 후 기념 사진 찍고 있다. |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기 제작회사인 보잉과 손잡고 무인헬기 개발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21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데니스 윌렌버그 보잉 회장 등 두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00MD 무인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500MD 무인헬기는 주간과 야간에 정찰감시는 물론 근거리 정밀타격까지 가능한 비행체로 전방에서 감시정찰과 즉각적인 대응활동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보잉은 이번 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대한항공에 비행조정과 시험평가 등과 관련한 기술자료와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두 회사는 해외에서 공동으로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대형공격헬기사업 절충교역을 실시하면서 우리나라 육군에서 퇴역을 진행하고 있는 500MD 헬기를 무인헬기시스템으로 개조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올해 1월부터 2017년까지 500MD헬기를 무인헬기로 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함명래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보잉과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국내 무인헬기시장뿐 아니라 국제시장에서까지 무인헬기사업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회사는 국내외 무인헬기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사업물량 확보와 기술이전 등 윈윈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