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는 7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2조6500억 원, 영업이익 5310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0%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OCI홀딩스 2023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5.6% 줄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45.6% 감소했다.
4분기만 보면 매출 6456억 원, 영업이익 648억 원을 거뒀다. 전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4% 줄었다.
회사 측은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비중국 프리미엄의 유지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매각을 통해 동종업계 대비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지주회사 출범 이후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인 OCIM은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프리미엄을 꾸준히 유지하며 매출 2174억 원, 영업이익 709억 원을 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엔터프라이즈는 매출 365억 원, 영업손실 91억 원을 냈다. 3분기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모듈 생산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가 3분기 고객사 반품 제품이 입고된 이후 판매를 재개하면서 적자 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OCI홀딩스는 이번 실적발표회에서 향후 중장기 비전 및 주요 경영 전략과 주주환원정책을 함께 공개했다.
OCI홀딩스는 지주사 체제 아래 핵심 사업을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으로 재편하여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미그룹과 통합에 따른 공동 경영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한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내 신규 전력을 확보함에 따라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기존 3만5천 톤에서 2027년까지 5만6600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OCI홀딩스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신설한 말레이시아 지역 본부를 통해 동남아시아를 기점으로 한 본격적 사업확장, 신규 사업기회 발굴에 속도를 내는 동시 향후 한미그룹과 공동 검토를 거쳐 임상 연구개발(R&D) 사업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2023년 연간 배당금을 주당 3300원으로 확정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24만8732주, 1.26%)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주력 사업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완료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며 "한미그룹과 통합을 통해 재생에너지 및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을 두 축으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지속적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