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5800만 원대에 정체돼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자 가상화폐 투자심리가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6일 가상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4%(2만6천 원) 하락한 587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테더(-0.07%), 비엔비(-1.54%), 유에스디코인(-0.07%), 에이다(-0.88%), 아발란체(-1.25%)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0.35%), 리플(0.43%), 체인링크(5.40%)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가격은 24시간 전과 같다.
파월 의장은 전날 “기준금리 인하는 아주 느린 속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후퇴시켰다.
이에 지난주 3.8%대에 머물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4.16%까지 올랐다.
그 결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미국 다우지수, S&P500, 나스닥이 각각 0.7%, 0.3%, 0.2% 하락마감했다.
마찬가지로 위험자산에 속하는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심리도 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비트코인 가격이 4만2천 달러대까지 내리는 등 위험자산 선호도가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