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스탠리 연구원이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기업 전반에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에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점유율을 상회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도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31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애런 던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소수의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시장으로 관련주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맞춰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용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개 업체가 전 세계 공급량의 약 90%를 과점하고 있는 시장이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상위 5개 업체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메모리반도체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이 과점체제 구축에 따른 효과로 큰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 활용이 대중화되며 갈수록 많은 데이터서버가 구축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메모리반도체 시장 규모도 대폭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이 내놓은 분석은 마이크론이 아닌 메모리반도체 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자연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및 주가에도 긍정적 시각을 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CNBC는 모건스탠리 이외에 골드만삭스와 UBS,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투자은행도 최근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두고 일제히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조사기관 울프리서치는 2025년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에 강력한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간 D램 수요는 40%, 낸드플래시 수요는 5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