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3년에 거주지를 옮긴 인원이 약 613만 명으로 집계됐다.
거주지 이동 인구와 인구이동률 모두 약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입신고 기준 전국 이동자 수는 612만 9천명으로 1년 전보다 0.4%줄었다. 이는 1974년 529만8천명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다.
이동자 수는 2021년 721만 3천 명에서 2022년 615만 2천 명까지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지난해에는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12.0%를 기록했다. 1972년(11.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연령별 인구이동률을 살펴보면 20대(22.8%)와 30대(20.1%)에서 높고 60대(7.0%), 70대(5.0%)는 낮았다.
서울은 3만1천 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서울에 전입한 인구보다 타 지역으로 전출한 인원이 많다는 뜻이다.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4만5천 명), 인천(3만 4천 명), 충남(1만 6천 명) 등이었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순유입률이 높은 시군구는 대구 중구(10.6%)였으며 인천 계양구(-2.8%)는 순유출률이 가장 높았다.
인구이동 사유를 보면 주택(34.0%), 가족(24.1%), 직업(22.8%) 순이었다. 김대철 기자